[쿠키 경제] 닛산이 전기자동차 ‘리프’의 제주도 출시를 공식화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경쟁이 더 뜨거워지게 됐다.
한국닛산은 17일 “제주도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 현황과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리프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닛산 리프는 2010년 말 출시돼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검증된’ 모델이다. 35개국에서 10만대 이상이 팔렸다. 다케히코 기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리프는 닛산의 전기차 개발 60년의 기술과 노하우를 담고 있는 모델”이라며 “10만명 오너가 검증한 리프의 진가를 국내 소비자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135㎞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145㎞다.
리프의 가세로 전기차 시장은 한국·독일·일본 업체간 ‘삼국지’ 양상을 띠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15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에서 도민을 상대로 전기차 공모를 실시하는 중이다. 기아자동차의 쏘울EV와 르노삼성의 SM3 Z.E., BMW i3, 리프 등 6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체별 전기차 가격도 윤곽을 드러냈다. BMW i3는 6400만~6900만원, 리프는 5000만~5500만원, 쏘울EV는 4200만원 안팎이다. 제주도의 경우 여기서 정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800만원 등 2300만원을 빼면 실구매가가 된다. BMW 관계자는 “i3는 3가지 트림(세부 모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트림별 구체적인 가격은 다음달 24일 공식 출시 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가 전기차 중심지로서의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야코브 샤마쉬 미국 스토니브룩대 경제대학 부총장은 이날 개최된 전기차엑스포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도가 공격적 전기차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관리에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승일 서울대 공대 교수는 “제주도에서 전기차 그랑프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한국닛산은 17일 “제주도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 현황과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리프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닛산 리프는 2010년 말 출시돼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검증된’ 모델이다. 35개국에서 10만대 이상이 팔렸다. 다케히코 기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리프는 닛산의 전기차 개발 60년의 기술과 노하우를 담고 있는 모델”이라며 “10만명 오너가 검증한 리프의 진가를 국내 소비자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135㎞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145㎞다.
리프의 가세로 전기차 시장은 한국·독일·일본 업체간 ‘삼국지’ 양상을 띠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15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에서 도민을 상대로 전기차 공모를 실시하는 중이다. 기아자동차의 쏘울EV와 르노삼성의 SM3 Z.E., BMW i3, 리프 등 6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체별 전기차 가격도 윤곽을 드러냈다. BMW i3는 6400만~6900만원, 리프는 5000만~5500만원, 쏘울EV는 4200만원 안팎이다. 제주도의 경우 여기서 정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800만원 등 2300만원을 빼면 실구매가가 된다. BMW 관계자는 “i3는 3가지 트림(세부 모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트림별 구체적인 가격은 다음달 24일 공식 출시 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가 전기차 중심지로서의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야코브 샤마쉬 미국 스토니브룩대 경제대학 부총장은 이날 개최된 전기차엑스포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도가 공격적 전기차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관리에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승일 서울대 공대 교수는 “제주도에서 전기차 그랑프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