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 삼성 복귀하나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 삼성 복귀하나

기사승인 2014-03-25 13:45:00
[쿠키 스포츠]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임창용(38)이 미국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다. 이에 따라 임창용이 일본이나 국내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친정팀인 삼성이 임창용 영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조항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임창용은 지난해 9월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6경기에서 5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해 컵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임창용은 지난 23일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고, 25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임창용 역시 방출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은 앞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인터뷰에서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해 “더 이상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임창용이 자유로운 신분이 됨에 따라 삼성은 임창용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삼성은 한국 최고 마무리로 활약하던 오승환(32)이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이적하면서 불펜진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4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도 임창용의 마이너리그 강등 소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창용이 한국으로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지난해 12월에도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던 임창용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삼성 복귀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강하게 표했고 삼성도 컵스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임창용이 국내로 돌아온다면 삼성으로 복귀해야 한다. 삼성은 2007년 시즌 종료 후 일본 진출을 원하던 임창용을 ‘임의탈퇴’로 묶었다. 임창용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상태로 일본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삼성 관계자는 “임창용이 돌아온다면 FA 계약이 아닌 ‘임의탈퇴 철회 후 재계약’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곧 임창용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임창용이 국내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임창용이 워낙 메이저리그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재입성이 어려울 경우 한국 대신 일본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는 워낙 마무리 투수로서 임창용에 대한 평가가 높기 때문이다. 어쨌든 2014 시즌이 코앞인데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신분이기 때문에 한·미·일 3국 구단 중 어느 곳이든 빨리 결론이 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