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동희’는 중국과 체코, 슬로바키아, 러시아에까지 공장을 둔 우량기업이지만 직원 채용을 할 때마다 회사를 알리는데 애를 먹었다.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보니 회사에 대해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는 일이 허다했다. 고민을 해결해준 건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사 채용박람회’였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라는 사실이 부각되자 입사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동희에서 채용을 담당하는 안정수 주임은 “적합한 인재 선발에 채용박람회가 큰 도움이 된다”면서 “올해는 2012년 5명, 지난해 7명보다 더 많이 뽑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위해 마련한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다. 서울과 수도권은 26일까지 코엑스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호남권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음달 9일에, 영남권은 대구 엑스코에서 다음달 16일 박람회가 개최된다.
올해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370여곳이 참여했다. 2·3차 협력사 뿐 아니라 원·부자재 및 설비 협력사로 참여 업체가 확대됐다. 협력사들은 박람회 등을 통해 올해 신규 인력 1만7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행사 비용과 기획·운영, 홍보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박람회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도 열었다. 구직자들이 미리 참가 및 면접 신청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취업정보업체와 손잡고 ‘현대·기아차 협력사 전용사이트’도 구축했다. 박람회가 끝나도 채용을 상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을 둘러보고 “동반성장의 범위를 인재 채용과 양성으로 확대하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01년부터 추진해온 상생 경영 결과 협력사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연 매출 1500억원을 넘어 중견기업 이상의 범주에 들어선 협력사가 2001년 46개에서 지난해 137개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한 협력사 수도 46개에서 67개로 증가했으며 2001년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해 16조9000억원으로 11.3배 늘었다. 1차 협력사의 평균 매출액은 2001년 733억원에서 지난해 2373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국내의 다른 대기업과 협력사간 평균 거래기간 10.8년보다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위해 마련한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다. 서울과 수도권은 26일까지 코엑스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호남권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음달 9일에, 영남권은 대구 엑스코에서 다음달 16일 박람회가 개최된다.
올해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370여곳이 참여했다. 2·3차 협력사 뿐 아니라 원·부자재 및 설비 협력사로 참여 업체가 확대됐다. 협력사들은 박람회 등을 통해 올해 신규 인력 1만7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행사 비용과 기획·운영, 홍보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박람회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도 열었다. 구직자들이 미리 참가 및 면접 신청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취업정보업체와 손잡고 ‘현대·기아차 협력사 전용사이트’도 구축했다. 박람회가 끝나도 채용을 상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을 둘러보고 “동반성장의 범위를 인재 채용과 양성으로 확대하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01년부터 추진해온 상생 경영 결과 협력사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연 매출 1500억원을 넘어 중견기업 이상의 범주에 들어선 협력사가 2001년 46개에서 지난해 137개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한 협력사 수도 46개에서 67개로 증가했으며 2001년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해 16조9000억원으로 11.3배 늘었다. 1차 협력사의 평균 매출액은 2001년 733억원에서 지난해 2373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국내의 다른 대기업과 협력사간 평균 거래기간 10.8년보다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