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새로운 레벨 도달했다""

"ESPN "류현진 새로운 레벨 도달했다""

기사승인 2014-04-01 17:02:01
[쿠키 스포츠] 두 경기 1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LA 다저스)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고 표현했다.
ESPN이 주목한 것은 전날 샌디에이고와 본토 개막전(7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승부구로 사용한 류현진의 커브였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88개 중 13개(14.8%)를 커브로 채웠다.

ESPN은 “류현진이 지난해와 다른 커브 그립으로, 완전히 다른 수준의 커브를 던졌다”는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의 말을 전하며 “류현진이 릭 허니컷 코치와 함께 커브를 연마했고, 커브를 다저스 투수진의 신무기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을 갖추고, 다소 평범한 직구(143㎞∼150㎞)에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데 브레이킹볼 계열인 커브까지 완성한다면 현역 최고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또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믿을만한 에이스 같았다”고 평가하며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류현진의
올해 성적은 지난해(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를 넘어설 것”이라며 “류현진은 팀 안에 ‘류현진이 등판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믿음을 심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명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69)는 류현진을 지금 시점에서 최고 투수로 꼽았다. 개몬스는 지난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를 본 한 구단의 단장이 ‘류현진은 현재 메이저리그 모든 선발투수 중 넘버원’이라고 했다”며 극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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