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회말 백투백 홈런…“이에는 이” 삼성에 앙갚음

한화 6회말 백투백 홈런…“이에는 이” 삼성에 앙갚음

기사승인 2014-04-03 01:43:00
백투백 홈런을 맞고 삼성에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가 바로 백투백 홈런으로 복수했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송광민(스리런)-김회성(솔로)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끝에 10대 5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9회 박석민(솔로)-최형우(솔로)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5대 6으로 분패했던 한화는 똑같은 백투백 홈런으로 되갚아줬다.

삼성이 3회초 나바로의 투런홈런에 이어 4회초 박한이이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서갈 때만 해도 전날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6회 삼성 야수의 잇단 실책과 한화 타선의 폭발이 겹쳐지며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혔다.

한화는 1사 후 정현석의 땅볼 타구를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한 것을 계기로 반격에 나섰다. 고동진의 안타가 이어졌고, 송광민이 배영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회성은 흔들린 배영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이용규, 정근우, 피에가 3연속 안타를 터뜨리고 삼성 2루수 나바로의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6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6개로 6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7회말 김회성 정근우 이용규가 적시타 행진을 벌이며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초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두산은 목동구장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넥센에 9대 5 승리를 거뒀다.

두산의 호르헤 칸투, 민병헌, 양의지는 각각 홈런 1개씩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양의지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민병헌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칸투 역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넥센에서는 이성열과 문우람이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지만 불붙은 두산의 타선을 따라잡지 못했다.

LG는 선발 우규민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에 8대 3 승리를 거뒀다. LG는 6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이후 LG는 유원상, 이동현,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가동해 SK 타선을 막아냈다. 그리고 NC는 연장 접전 끝에 10회초 이종욱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8대 7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6-0으로 끌려가다 7회말 5득점하며 단번에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데 이어 8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뒷심에서 NC에 밀렸다. NC의 나성범은 고향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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