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가 미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합성천연가스(SNG)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포스코는 SNG 개발·생산 업무를 맡을 법인 포스코그린가스텍의 창립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SNG는 석탄이나 석유에서 뽑아낸 가스를 의미한다. 특히 질이 낮은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처리해 가스를 추출한 뒤 액화하면 액화천연가스(LNG)처럼 쓸 수 있다. 포스코는 2011년 6월 전남 광양에 연산 50만t 규모의 SNG 공장을 짓기 시작했으며, 오는 8월 공장이 완공된다. 내년 1월부터 SNG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SNG 생산에 필요한 원료 구매와 생산, 판매를 책임진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000억원의 LNG 수입 대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SNG 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사례로 들었다. 이상홍 포스코그린가스텍 사장은 창립식에서 “공장을 안정·효율적으로 운영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고용 창출, 연관 산업 활성화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몽골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최대 민간기업인 MCS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석탄액화(CTL) 공장을 2018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