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499득점을 기록 중이던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10시즌 만에 통산 500득점 달성에 성공했다.
전날 탬파베이와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는 하루 만에 다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5경기째를 치른 추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두 번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8로 올랐다.
특히 추신수는 사이영상을 수상한 왼손 투수 프라이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왼손 투수 징크스를 완전히 떨쳐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신경전 끝에 프라이스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엘비스 안드루스의 안타와 프린스 필더의 플라이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안타로 홈을 찍어 선취 득점이자 자신의 통산 500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에도 프라이스의 시속 150㎞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3-1로 앞선 4회에는 1사 1, 3루에서 다시 한 번 프라이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까지 추가했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에는 팀의 마지막 타자로 나섰으나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4대 5로 역전패했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을 한 류현진(LA 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동료 조시 베켓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약간의 휴식을 더 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답지 않은 부진에 대해 무리한 일정 탓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류현진은 호주 개막전, 본토 개막전, 홈 개막전 등 6경기 동안 벌써 3차례나 등판했다.
현재 다저스의 투수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10일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에게 좀더 휴식을 주고 싶어하는 만큼 12일 애리조나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문제는 베켓의 컨디션이다. 오른 엄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베켓은 5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나섰으나 발목 통증 탓에 일찌감치 교체됐다. 베켓이 가벼운 발목 부상을 털고 10일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나서게 되면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전에 출전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예정대로 10일 디트로이트전에 나서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