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삼성전자의 주요 4대 제품이 지난해 모두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컬러 TV와 휴대전화, D램,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쿼드러플 크라운’ 달성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하는 휴대전화(피처폰, 스마트폰)는 수량 기준으로 27.2%(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분석)를 보였다. 2011년 21.2%, 2012년 25.1%로 해마다 늘어났다.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7억대 가량이며, 삼성전자는 이 중 5억5660만대를 생산했다.

반도체 사업부문 주력제품인 D램의 시장점유율(아이서플라이 분석)은 금액 기준으로 36.2%로 집계됐다. 2011년 42.2%, 2012년 41.0%에서 해마다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메모리 업계 1위로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가전(CE)부문 주력 제품 컬러TV는 지난해 전체 시장 판매량의 21.6%(디스플레이서치 분석)로 조사됐다. 2011년 19.2%, 2012년 21.1%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310만2000대의 컬러TV를 제조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DP)은 2013년 세계시장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 분석)이 20.4%로 가까스로 20%를 넘겼다. 2011년 26.1%, 2012년 25.4%에서 점유율이 점차 낮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