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LG에서 SK로 이적한 조인성은 박경완(현 SK 퓨처스팀 감독)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며 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상호와 마스크를 번갈아가며 쓰고 있다. 이만수 SK 감독은 국내 투수가 선발로 오를 때는 정상호를, 외국인 투수가 선발일 때는 조인성을 기용하고 있다. SK로서는 장기적으로 조인성보다는 젊은 정상호에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인성은 이런 상황이 불만족스러워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있었던 ‘풀카운트 포수 교체’ 사건은 조인성의 마음을 더 굳히게 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6회말 무사 1, 3루 LG 조윤준 타석 때 풀카운트가 되자 이만수 감독은 조인성을 정상호로 교체했다. 이 감독은 “상대 흐름을 끊기 위한 선택이었다. 상대 더블스틸에 대비하는 교체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조인성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한국 나이 40세로 적지 않지만 조인성은 포수난에 허덕이는 구단들에겐 구미가 당긴다. 현재 SK와 롯데, 두산 정도만 확실한 주전 포수를 갖고 있다. 나머지 구단은 부상과 기량 부족 등으로 고민이 크다. SK는 불펜 자원이 필요해 조만간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