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했다고 포스코가 10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회장에 취임한 권 회장에게는 국제 철강업계 데뷔 무대였던 셈이다. 특히 권 회장은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도 만났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임기 1년의 협회장에 선출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두 사람이 특별한 얘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사회 의제는 단기수요 전망과 철강산업의 안전·보건, 세계 철강업계의 지속가능 성장 등이었다. 회원국들은 4월 28일을 ‘세계 철강 안전보건의 날’로 지정했으며 포스코도 4월 16일을 자체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일제 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이사회에는 인도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과 일본 신일철주금의 무네오카 쇼지 회장, 러시아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회장 등 50여개 철강사 CEO가 참석했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170개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의 생산량 비중이 전 세계의 85%를 차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