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이 13일 집계한 결과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전기차의 올해 1분기 미국 내 판매량은 1만87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13.4% 늘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모델은 닛산 ‘리프’로 지난해 1분기보다 46.5%나 증가한 5184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도 47.7%로 나타났다. 2010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리프는 올해 1월 세계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한 인기 전기차 모델이다.

리프에 이어 고성능 전기차인 테슬라의 ‘모델 S’가 4000대 팔렸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8% 줄었지만 점유율은 36.7%로 리프와 함께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3위부터는 점유율이 낮아 포드의 ‘포커스’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스마트’가 각각 3.7%씩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쉐보레 ‘스파크’(2.5%), 피아트 ‘500E’(2.2%), 도요타 ‘라브4’(2.2%), 혼다 ‘피트’(1%)의 순이다. 아직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현대·기아차는 조만간 ‘쏘울’ 전기차를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