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구단이 16일(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배정한 한인 단체 응원표 1000장이 15일 순식간에 팔렸다. 시즌 첫 한인 단체 응원이 열린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동포 사회의 용광로 같은 열기를 확인한 댈러스 한인회는 이번에는 텍사스 구단에 표 500장을 추가 요청했었다.
텍사스 구단은 이른바 ‘추신수 데이’인 이날 경기 전 14세 이상 입장 관객 1만5000명에게 추신수의 이름과 등번호(17번)가 박힌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준다. 단체 표를 산 한인 동포들은 선착순으로 줄 설 필요 없이 매장에서 표와 함께 교환권을 보여주면 티셔츠를 얻을 수 있다.
앞서 3루 내야쪽 51달러(약 5만3000원)짜리 좌석을 한인회에 40% 할인된 30달러(3만1000원)에 공급한 텍사스 구단은 이번에는 한인들이 추신수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도록 34달러(3만5000원)짜리 좌익수 바로 뒤쪽 좌석을 역시 40% 깎은 21달러(2만2000원)에 염가 판매했다.
댈러스 한인회는 4월 단체 응원이 모두 평일에 열린 점을 고려해 5∼6월에는 더 많은 한인이 야구장에 갈 수 있도록 주말 중 하루를 한인 단체 응원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텍사스 구단과 논의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89(45타수 13안타)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441로 소폭 올랐다. 병살타 4개와 실책 3개로 자멸한 텍사스는 1대 7로 완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