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삼성전자가 21일 전자산업의 역사를 총망라한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을 열었다. 1700년대에 쓰이던 축전지, 최초의 휴대전화 등 진귀한 사료 150여점이 전시됐다.

SIM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내에 1만950㎡ 규모의 5층 건물로 조성됐다. 기존 홍보관의 4배 크기다. SIM은 ‘발명가의 시대’, ‘기업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 등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전자산업의 역사를 시간대별로 소개한다.

1전시관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기를 저장하는데 성공한 라이덴병, 토머스 에디슨의 백열등, 마르코니의 무선통신장치 ‘마기’ 등이 전시된다. 지멘스, AT&T, 필립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100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전자기업의 초창기 모습도 볼 수 있다.

20세기 초 등장한 초기 가전제품도 눈길을 끈다. 1911년 대량생산에 들어간 미국 메이태그일렉트릭의 전기모터 세탁기, 1929년 GE가 생산한 ‘모니터 톱’ 냉장고 등은 지금의 세탁기·냉장고와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1920년대 라디오 대중화를 주도한 미 톰슨휴스턴사의 ‘비주’, 1954년 세계 최초로 트랜지스터 증폭 소자를 사용한 미 텍사스인스투르먼츠의 ‘리젠시 TR-1’도 살펴볼 수 있다. 1전시관에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화면을 터치하면 관련 정보가 바로 뜬다.

2전시관에는 반도체와 TV, 휴대전화의 발전 과정을 담았다. 최초의 대량생산 TV로 꼽히는 RCA의 630TS, 컬러TV 시대를 열어젖힌 CT100 등이 소개된다. 1980년대 이후는 대부분 삼성전자 제품이다. 이 가운데 파나소닉의 65형 풀HD PDP TV가 전시된 것은 독특하다.

1983년 모토로라가 내놓은 최초의 휴대전화 ‘다이나택 8000X’와 IBM과 벨사우스가 공동 개발한 최초의 스마트폰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도 관람할 수 있다. 1998년 삼성전자가 만든 국내 최초 휴대전화 SH-100부터 갤럭시S5까지 국내 휴대전화의 역사를 대표하는 다양한 제품도 좋은 볼거리다.

3전시관은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은 영상으로 꾸며졌다. ‘삼성 스마트홈’ 시연 공간에서는 학교, 병원, 소매점, 정부기관 등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SIM 1층에 별도로 마련된 ‘삼성전자 디지털 역사관’에서는 창립부터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역사를 소개한다.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판매가 되지 않아 먼지가 쌓인 채 방치된 TV, 불량 세탁기 제조 고발 방송, 휴대전화 화형식 등 실패를 통한 혁신 과정을 모두 담아냈다. SIM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토요일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월호 참사로 개관식 연기를 검토했으나 국내·외 거래처의 방문 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날 문을 열었다. 다만 개관식 행사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사내 경영진이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체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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