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경쟁력을 잃고 있던 우리 제조업체에게 중국은 ‘약속의 땅’이었다. 노동집약적 업종에서 사업을 하던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더 이상 ‘차이나 드림’을 꿈꾸기 힘들어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경기둔화 영향을 깊게 체감하면서 앞으로 사업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다만 국내로 돌아오겠다는 ‘유턴’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법인 9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이 45.6%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지금 당장은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 1~2년 내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는 대답도 42.4%나 됐다. 중국에서 펼치는 사업 전망이 밝다고 응답한 기업은 22.2%에 그쳤다.

중국에서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44.4%)를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17.1%), 중국정부 규제(14.5%), 내수 부진(13.7%)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있지만 정작 중국진출 기업들은 다른 국가로 이전할 생각이 별로 없다. 응답 기업 중 중국 내 생산·판매거점을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13곳(14.1%)에 불과했다. 이전 대상지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가 꼽혔다.

더욱이 한국으로 유턴을 검토한 기업은 1곳도 없었다. 돌아오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협소한 내수시장(56.5%), 높은 인건비(18.5%) 등을 지목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은 유턴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제도·정책으로 세제 지원(41.8%), 자금 지원(28.6%), 저렴한 부지 제공(11.2%), 외국인근로자 고용지원(9.2%) 등을 꼽았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중국의 경기 둔화, 그림자금융(비은행 금융기관 여신)의 위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며 “국내 복귀 기업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국내 유턴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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