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 고양시 취소 통보로 무산 “세월호 참사 유감, 그러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 고양시 취소 통보로 무산 “세월호 참사 유감, 그러나…”

기사승인 2014-04-27 15:12:01

[쿠키 연예] 지난 26일 경기도 일산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가 공연 전날 밤 고양시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무산됐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주최인 민트페이퍼측은 지난 25일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공동 주최인 고양문화재단 측은 공연 하루 전 민트페이퍼에 공연 불가 통보를 했다. 재단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재단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정상 진행에 협조할 수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으로‘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민트페이퍼 측은 “고양문화재단이 공연 개최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다”며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현재 민트페이퍼는 관객들에게 티켓 가격의 10%를 추가해 환불 중이다.

이같은 소식에 참여 가수들 또한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 어떤 공연보다도 많이 고민하며 준비했던 ‘뷰민라 2014’. 서로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다. 그저 가벼운 ‘딴따라 질’로 치부되는 것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한 곡, 한 곡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싶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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