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KT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다. 보조금 과열 경쟁과 그에 따른 영업정지, 구조조정 등 회사 안팎의 혼란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1분기에 매출 5조8641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58.6%나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올해 초 보조금 과열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KT가 1분기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7752억원에 달한다. 영업정지 제재를 받으면서 3~4월 45일간 가입자 유치도 불가능했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분야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783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선분야는 가입자와 통화량이 감소한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7% 감소한 1조4201억원이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한 3696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특별 명예퇴직 시행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유선분야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이날 최종 8304명의 명예퇴직자를 확정 발표했다. 김인회 재무실장은 “연간 7000억원의 인건비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2009년 사례를 보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인건비 감소분 대비 65% 수준이었으나 이번에는 사업 합리화와 외주비용 통제 등을 통해 그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KT는 1분기에 매출 5조8641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58.6%나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올해 초 보조금 과열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KT가 1분기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7752억원에 달한다. 영업정지 제재를 받으면서 3~4월 45일간 가입자 유치도 불가능했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분야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783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선분야는 가입자와 통화량이 감소한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7% 감소한 1조4201억원이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한 3696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특별 명예퇴직 시행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유선분야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이날 최종 8304명의 명예퇴직자를 확정 발표했다. 김인회 재무실장은 “연간 7000억원의 인건비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2009년 사례를 보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인건비 감소분 대비 65% 수준이었으나 이번에는 사업 합리화와 외주비용 통제 등을 통해 그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