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내 상장사 주식을 1억원 이상 보유한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가 126명에 달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주가가 떨어지자 세금부담이 적을 때 적극적으로 증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재벌닷컴은 지난달 말 종가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주주가 126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2012년에는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가 102명, 지난해는 118명이었다.
보유 주식가치 1위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세)으로 평가액이 155억원이었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직·방계 어린이들이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 회장 손자(11세)가 85억5000만원으로 2위였고 나머지 손자·손녀 6명은 83억5000만원씩을 보유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갖고 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차남(10세)은 59억7000만원어치 주식을 가져 9위, 전 회장 장남(12세)은 36억10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0세)은 35억9000만원으로 공동 11위였다.
‘젖먹이’가 주식을 가진 경우도 있다.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의 친인척 유아(1세)는 지난해 11월 증여를 받아 10억90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 중이다.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의 친인척(1세)도 9억7000만원의 주식부자다. 재벌가에서는 GS와 효성, 두산, 한국타이어, 세아그룹 등에서 어린이 주식부자가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재벌닷컴은 지난달 말 종가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주주가 126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2012년에는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가 102명, 지난해는 118명이었다.
보유 주식가치 1위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세)으로 평가액이 155억원이었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직·방계 어린이들이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 회장 손자(11세)가 85억5000만원으로 2위였고 나머지 손자·손녀 6명은 83억5000만원씩을 보유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갖고 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차남(10세)은 59억7000만원어치 주식을 가져 9위, 전 회장 장남(12세)은 36억10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0세)은 35억9000만원으로 공동 11위였다.
‘젖먹이’가 주식을 가진 경우도 있다.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의 친인척 유아(1세)는 지난해 11월 증여를 받아 10억90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 중이다.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의 친인척(1세)도 9억7000만원의 주식부자다. 재벌가에서는 GS와 효성, 두산, 한국타이어, 세아그룹 등에서 어린이 주식부자가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