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한밤 중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으나 빠른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자택에 머물던 이 회장은 10일 오후 10시56분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 이 회장은 인근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도착 직후 심장마비가 발생하자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삼장기능을 회복한 이 회장은 11일 오전 0시15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였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이 회장은 급성심근경색 진단에 따라 심장혈관을 넓히기 위한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현재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며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치료를 매우 잘했고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말 폐 림프암 수술을 받고 줄곧 호흡기가 좋지 않은 이 회장이 심근경색을 일으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해마다 겨울에 기온이 따뜻한 지역으로 옮겨 요양을 해왔다. 올해 초 신년행사를 마치고 출국해 미국·일본 등에서 머물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귀국 이후 닷새 만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그룹 사업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챙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삼장기능을 회복한 이 회장은 11일 오전 0시15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였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이 회장은 급성심근경색 진단에 따라 심장혈관을 넓히기 위한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현재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며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치료를 매우 잘했고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말 폐 림프암 수술을 받고 줄곧 호흡기가 좋지 않은 이 회장이 심근경색을 일으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해마다 겨울에 기온이 따뜻한 지역으로 옮겨 요양을 해왔다. 올해 초 신년행사를 마치고 출국해 미국·일본 등에서 머물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귀국 이후 닷새 만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그룹 사업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챙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