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삼성그룹은 하루 종일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밤새 위급한 상황이 벌어진 데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호흡기 관련 병력을 가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지금까지 이 회장이 넘겨왔던 건강상 위기 중에 가장 급박했다. 이 회장이 응급조치를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수뇌부와 가족들은 병원에 모여들었다. 최 실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이 회장의 상태를 주시하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전략실 직원들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나와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병원과 회사 등에서 대기를 했다. 한 계열사 임원은 “현재 회복 중이고 안정을 취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비상소집 명령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회장이 입원해 계신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건강 악화에는 최근 무리한 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3개월 간 해외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17일 귀국한 이후 닷새 만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현안을 챙기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룹 관계자는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이 하는 것이지만 회장이 귀국한 뒤로 업무가 많았기 때문에 과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니 이제 걱정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급성 심근경색은 지금까지 이 회장이 넘겨왔던 건강상 위기 중에 가장 급박했다. 이 회장이 응급조치를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수뇌부와 가족들은 병원에 모여들었다. 최 실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이 회장의 상태를 주시하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전략실 직원들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나와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병원과 회사 등에서 대기를 했다. 한 계열사 임원은 “현재 회복 중이고 안정을 취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비상소집 명령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회장이 입원해 계신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건강 악화에는 최근 무리한 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3개월 간 해외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17일 귀국한 이후 닷새 만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현안을 챙기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룹 관계자는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이 하는 것이지만 회장이 귀국한 뒤로 업무가 많았기 때문에 과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니 이제 걱정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