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해수부 고위 관료 출신 해운조합 前이사장 횡령 혐의 수사

檢, 해수부 고위 관료 출신 해운조합 前이사장 횡령 혐의 수사

기사승인 2014-05-20 10:59:01
[쿠키 사회] 해운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양수산부 고위 관료를 지낸 한국해운조합 전 이사장의 횡렴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들어갔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차장검사)은 이인수(60) 전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 전 이사장은 해수부 해운물류본부장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0년 해운조합 18대 이사장에 임명됐고 현재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해수부 고위 관료 출신으로 민간 협회 등에 재취업한 이른바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로 분류될 수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해운비리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 전 이사장을 비롯한 해운조합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해운조합 전·현직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 전 이사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최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이사장을 소환해 횡령 자금 액수와 조성 경위 및 사용처,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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