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시즌 2승째…다저스, 메츠전 9대 4 완승, 2연패 탈출

베켓 시즌 2승째…다저스, 메츠전 9대 4 완승, 2연패 탈출

기사승인 2014-05-21 14:33:00

[쿠키 스포츠] LA다저스 우완 선발 조시 베켓(38)이 시즌 2승째를 올리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1년 7개월의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승을 신고한 베켓은 연승을 기록하며 모처럼 상승세를 타게 됐다.

베켓은 21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5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해 8안타 2볼넷을 내주며 4실점(4자책) 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탈삼진 6개를 잡으며 다저스가 9대 4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올 시즌 잇단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실패했던 베켓이지만 이날은 타선의 화끈한 도움을 받았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1, 2루에서 투수 베켓이 메츠의 유망주로 떠오른 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말 2사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다저스 타선은 5회초 터졌다. 1사 1루에서 곤살레스가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맷 캠프의 중월 2루타, 칼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 후안 우리베의 중전 안타가 이어져 2점을 더했다.

6회초에도 2사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라미레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해 점수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완승이 예상됐던 다저스는 6회말 베켓이 흔들리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베켓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고 볼넷을 내주자 다저스 벤치는 투수를 J.P. 하월로 교체했다.

하월은 6회말 무사 1루의 위기를 넘겼다. 7회말 1사 1, 2루에서는 크리스 위드로가 마운드에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9회초 1사 2, 3루에서 야수 선택과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 9대 4로 다시 점수차를 벌였다. 승리는 굳혔지만 이 과정에서 좌전 2루타를 치고 2루로 질주하던 유리베가 햄스트링(허벅지 근육통) 부위 부상을 당하며 교체돼 손실이 컸다.

9회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켄리 얀센은 세 타자를 가볍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2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24승 22패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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