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대 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왼손 투수 로비 레이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개인 통산 110번째다.

이전 5개가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면 이날의 주자를 두고 작성한 시즌 첫 홈런이기도 하다.

추신수의 홈런은 올 시즌 6개로, 시즌 타점은 15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310을 유지했다.

볼넷 2개를 골라 세 차례 출루한 덕분에 출루율은 0.432에서 0.436으로 높아졌다.

또한 추신수는 올 시즌 14번째로 한 경기에서 세 차례 이상 출루했다.

텍사스는 9대 2로 완승했다. 오랜 만에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목 통증으로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 타선의 중심 프린스 필더를 대신해 5경기 연속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대 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추가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곧 이어 터진 애드리안 벨트레의 2루타 때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빠른 공이 들어오자 적극적으로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9대 0으로 앞서 승부가 사실상 기운 5회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대량 득점 기회를 후속 타자에게 넘겼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7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뒤 타격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포함 올 시즌 낮 경기에서 타율 0.361, 홈런 4개, 7타점을 올렸고 방문경기에서 타율 0.418, 홈런 3개, 8타점을 거둬들여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필더가 목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추신수가 당분간 3번 타순에 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신수는 3번 타자로 뛴 5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홈런 2개, 4타점을 올렸고, 팀은 그 기간 3승 2패를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