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오는 30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홍보 도우미의 노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각 업체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벗기는’ 행사가 돼버린 국내 모터쇼의 관행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서 홍보 도우미 숫자를 줄이고 상품설명 요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도우미 숫자를 2012년 부산모터쇼의 27명에서 9명으로 줄이고, 상품설명 요원은 28명에서 4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모델에게는 치마 대신 바지를 입도록 하는 등 노출과 화려함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주로 남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 설명요원 16명을 배치해 상품홍보 중심으로 모터쇼를 치른다. 아우디코리아는 모터쇼 도우미에게 목이나 등 부분이 깊이 파인 옷이나 배꼽이 드러나는 의상은 입히지 않을 계획이다. 의상도 흰색과 검은 계열로 준비할 생각이다. 차 업체들은 각종 공연과 이벤트도 이번 모터쇼에서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모터쇼가 열릴 때마다 차 전시 행사인지 모델 대회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가 민망함을 견디지 못해 발길을 돌린 관람객도 많았다. 이번에도 시작은 차분하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한두 업체가 노출 경쟁에 불을 붙이면 과거의 악습이 되풀이될 수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많은 모델을 동원하려면 우리도 부담이 크다”면서 “이번 모터쇼 뿐 아니라 앞으로도 자동차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현대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서 홍보 도우미 숫자를 줄이고 상품설명 요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도우미 숫자를 2012년 부산모터쇼의 27명에서 9명으로 줄이고, 상품설명 요원은 28명에서 4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모델에게는 치마 대신 바지를 입도록 하는 등 노출과 화려함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주로 남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 설명요원 16명을 배치해 상품홍보 중심으로 모터쇼를 치른다. 아우디코리아는 모터쇼 도우미에게 목이나 등 부분이 깊이 파인 옷이나 배꼽이 드러나는 의상은 입히지 않을 계획이다. 의상도 흰색과 검은 계열로 준비할 생각이다. 차 업체들은 각종 공연과 이벤트도 이번 모터쇼에서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모터쇼가 열릴 때마다 차 전시 행사인지 모델 대회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가 민망함을 견디지 못해 발길을 돌린 관람객도 많았다. 이번에도 시작은 차분하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한두 업체가 노출 경쟁에 불을 붙이면 과거의 악습이 되풀이될 수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많은 모델을 동원하려면 우리도 부담이 크다”면서 “이번 모터쇼 뿐 아니라 앞으로도 자동차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