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 MS 전 회장, 그랜트 힐, 윈프리 등 NBA 클리퍼스 인수전 후끈

발머 MS 전 회장, 그랜트 힐, 윈프리 등 NBA 클리퍼스 인수전 후끈

기사승인 2014-05-28 07:57:00
[쿠키 스포츠]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가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구단주 자격을 상실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조만간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구단 매각 전권을 위임받은 스털링 구단주의 부인이자 제2 구단주인 셸리 스털링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구단 매각 주관 은행 계약을 맺었다.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는 당초 NBA 커미셔너의 구단 지분 강제 매각 조치에 반발, 소송까지 제기할 듯 했으나 최근 구단 지분을 정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또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셸리가 이미 6명에게 클리퍼스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CNN은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셀리와 만나 구단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발머 전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이미 클리퍼스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클리퍼스 인수 희망 투자 그룹에 NBA 스타 선수 출신인 그랜트 힐도 가세했다. 19년 동안 NBA 선수로 활약하며 7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힐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클리퍼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ABC 방송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매각 주관 은행 계약,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면담 등 일련의 과정으로 볼 때 클리퍼스 지분 매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클리퍼스 구단 인수 희망자 명단에는 오프라 윈프리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구성한 ‘3인 동맹’을 비롯해 LA다저스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 NBA 중국인 스타 야오밍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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