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진입 어려운 4층 선미 창문 절단 시작…선수·중앙부 수색 병행

[세월호 침몰 참사] 진입 어려운 4층 선미 창문 절단 시작…선수·중앙부 수색 병행

기사승인 2014-05-29 17:09:07
[쿠키 사회] 선내 붕괴 현상과 대형 장애물이 많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쪽 창문 일부를 절단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29일 시작됐다.

이 작업을 위해 새로 투입된 88수중개발의 바지는 이날 오전 4시4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오후 1시쯤 바지와 선체를 앵커줄로 연결해 고정하는 작업을 마쳤다.

잠수사들은 오후 1시40분쯤부터 절단 지점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수중 탐색을 시도했다.

이들은 수중절단기를 이용해 본격적인 창문 절단을 시작했으나 유속이 빨라지면서 일단 철수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사들도 이날 오후 1시38분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3, 4, 5층 선수와 중앙부를 수색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다음 정조시간대에도 선미 쪽 창문 절단과 선수쪽 잠수 수색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4층 선미 다인실 3곳의 벽이 차례로 무너지고 대형 장애물이 쌓여 있어 잠수사들의 진입과 수색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실종자 가족과 협의를 통해 해당 구역의 창문 3개와 창틀을 포함해 너비 4.8m, 높이 1.5m 가량을 절단, 부유물을 빼내고 수색하기로 결정했다.

대책본부는 이번 절단 작업이 지난 21일 이후 8일째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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