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빅리그 20승’ 박찬호·커쇼보다 빠르네!…40경기 만에 달성

류현진 ‘빅리그 20승’ 박찬호·커쇼보다 빠르네!…40경기 만에 달성

기사승인 2014-06-01 14:02:00
[쿠키 스포츠] 류현진(27·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선발등판 40경기 만에 20승째를 올렸다. 이같은 페이스는 박찬호와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보다 훨씬 빠른 것이어서 류현진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활약 속에 팀의 타선도 폭발해 12대 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6승째(2패)를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30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올해에도 10경기에 등판해 6승을 더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0승 10패를 기록했다.

그의 이 같은 ‘승수쌓기 속도’는 박찬호와 클레이튼 커쇼보다 앞선 것이다.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1997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선발 첫 승리는 1996년 4월 12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따냈다. 그는 1996년 선발 10경기에서 3승, 1997년 29경기에서 14승을 거뒀다. 1998년에는 첫 경기부터 선발등판해 7번째 경기에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20승째(13패)를 달성했다. 입단 후 4년 만이다.

한편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 입단, 첫 해부터 선발로 나섰으나 21경기에서 5승 5패 평균 자책점 4.26으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는 2009년 선발 30경기에서 8승 8패 평균 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2010년 6월 16일 신시내티전에서 선발 65경기 만에 20승(16패)을 올렸다.

이에 비해 류현진은 데뷔 첫 해부터 선발로 등판하며 팀의 핵심 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2년차 초반에 20승을 달성하며 정상급 투수로 도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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