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8승보다 돋보이는 ‘100% 퀄리티 스타트’…양키스 버팀목 역할 톡톡

다나카 8승보다 돋보이는 ‘100% 퀄리티 스타트’…양키스 버팀목 역할 톡톡

기사승인 2014-06-02 11:32:51

‘일본 괴물’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다나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세 번째로 8승을 거뒀고 평균 자책점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100%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리그에서 선발등판 전 경기에서 100%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선수는 다나카가 유일하다.

다나카는 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 동안 106개의 투구 수를 기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7회까지 1득점에 그쳤으나 8회 2점을 뽑아내며 다나카는 8승째를 챙겼다.

다나카는 마크 벌리(토론토), 릭 포셀로(디트로이트)에 이어 아메리칸리그에서 세 번째로 8승을 올렸다.

평균 자책점은 2.29에서 2.06으로 낮아져 2위인 소니 그레이(오클랜드)의 2.31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다나카가 올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이다. 선발 투수로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실점 이하로 막아내면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셈이다.

특히 선발진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양키스로선 다나카가 거둔 100% 퀄리티 스타트와 8승은 올 시즌 전반기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1일 현재 올 시즌 양대 리그에서 모든 선발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투수도 다나카 뿐이다.

한편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기록은 2001년 4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1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박찬호가 보유하고 있다. 다나카가 데뷔 첫 해에 박찬호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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