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5이닝 던지고 ‘행운의 완투승’…쿠어스필드에서 모처럼 호투

커쇼, 5이닝 던지고 ‘행운의 완투승’…쿠어스필드에서 모처럼 호투

기사승인 2014-06-09 10:39:55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의 에이스 본능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모처럼 위력을 발했다. 경기 전까지 커쇼는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한 13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5.24로 고전했다.

커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했다. 상대 타선을 압도한 그는 삼진 9개를 잡으며 4승(2패)째를 기록했다.

6회말 콜로라도 공격을 앞두고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가 23분 후 ‘우천 콜드게임’이 선언돼 커쇼는 올 시즌 행운의 첫 완투승을 올렸다.

커쇼는 1회말 찰리 블랙먼·브랜던 반스·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2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도 라이언 휠러와 D.J. 르마이유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잠재웠다.

4회에는 2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툴로위츠키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긴 했지만 이후 여섯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5이닝을 마무리 했다.

다저스는 6회초 핸리 라미레스의 투런 홈런과 제이미 로막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4점을 뽑아 6대 1로 앞섰다.

커쇼는 5이닝까지 투구 수 73개를 기록하며 호투했고 추가 이닝도 소화가 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빗줄기가 굵어지자 심판진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해 다저스는 승리도 챙기고 체력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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