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 여배우 탕웨이(35)와 김태용 감독(45)의 결혼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김택용 감독의 업적에 관심을 쏟고 있다.
김태용 감독은 1994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독립프로덕션 서울텔레콤 PD를 거쳐 1998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해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호주로 건너가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제44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받으며 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졌고, 2010년 리메이크 영화 ‘만추’로 제20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또 이 영화에서 탕웨이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 친구로 친분을 이어나갔고 지난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당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태용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