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5월 17일 허리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지 52일만이다.
올해를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최정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SK 타선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허리와 목 통증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34경기에 출전, 타율 0.260(131타수 34안타) 3홈런 27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SK는 최정이 2군에 내려간 이후 15승23패(승률 0.395)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9년 만에 8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SK는 득점권타율이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0.257에 머무는 등 ‘해결사 부재’에 시달렸다.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최정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몸 컨디션은 100%”며 “부담도 되지만 일단은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정은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선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했다. 홈런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최정은 팀이 9-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김사율의 3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4월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 터진 홈런이자 시즌 4호 홈런이다. SK는 이날 최정의 복귀만으로 힘을 얻은 듯 롯데에 10대 3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재학의 역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4대 1로 누르고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5월 3패(2승)로 주춤했던 이재학은 6월 이후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특히 지난 4월부터 LG를 상대로 4연승 행진을 벌여 ‘쌍둥이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LG는 최근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멈추고 잠시 숨을 골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