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아이 니, 장위안” 한국인들에 칭찬받는 비정상회담 中대표, 사연은?

“워 아이 니, 장위안” 한국인들에 칭찬받는 비정상회담 中대표, 사연은?

기사승인 2014-08-07 17:38:55

JTBC ‘비정상회담’에서 중국 대표로 활약 중인 장위안의 페이스북 글이 새삼 화제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위안이 지하철에서 중국인에게 준 쪽지’라는 제목의 글과 중국어로 쓰여진 쪽지가 함께 올라와 있다.

해당 글은 장위안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큰 목소리로 떠들고 있는 중국인에게 건넨 쪽지를 직접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쪽지에는 “죄송하지만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해주시고, 지금 이 전철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들을 보고 있습니다. 또 노약자석에 앉는 것은 안 됩니다. 국외에 나와서 행동을 조심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중국어로 써 있다.


장위안은 페이스북에 이 쪽지를 올리면서 “방금 지하철에 탔는데, 매우 익숙한 중국 동베이화가 들려왔다. 그렇게 큰 소리로 떠드니 차 안의 모든 사람이 핸드폰을 꺼내 노래를 듣거나, 그들을 계속 쳐다보곤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고개를 숙이고 우리나라가 필요한 것은 빠른 성장일까 아니면 국민 교양의 상승일까 생각했다. 교양이 높아지면 존경심을 얻을 수 있지만, 벼락부자는 사람들의 치를 떨게한다. 결론을 얻은 나는 어쩔 수 없이 쪽지를 적어 그들에게 전했다”고 쪽지를 전한 이유를 덧붙였다.

장위안의 페이스북 글을 본 네티즌들은 “참 멋진 청년”이라며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인성도 멋지다” “장위안 덕분에 중국 이미지 좋아질 듯” “오빠, 워 아이 니” “저렇게 말해줄 수 있는 용기, 대단하다” “소신있는 청년이다” “저런 행동이 자기 나라사랑하고 한국을 존중하는 것” “중국가면 장위안 같은 남자 만날 수 있나요?”라며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장위안은 현재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중국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다른 나라사람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에 “그렇다”고 인정하며 “지금도 도덕과 시민의식이 부족한 사람이 많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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