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이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멀티골을 앞세워 일본을 완파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35분 일본의 나가사와에게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허용해 위험한 장면을 맞았다.
하지만 이승우가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어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분에는 이승우가 일본 수비수 3명을 달고 하프라인부터 60미터 가량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는 프로급 기량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승우는 2차전(말레이시아), 3차전(태국) 세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는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한편 한국은 일본을 꺾고 조별리그 A조 1위로 4강에 진출하며 내년 10월 18일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U-17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한국은 17일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서 맞대결 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