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복서’ 함상명 아시아 정상에 섰다…남자 밴텀급 금메달

‘19살 복서’ 함상명 아시아 정상에 섰다…남자 밴텀급 금메달

기사승인 2014-10-03 15:42:55
‘19살 복서’ 함상명이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밴텀급(56kg)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 지아웨이에게 판정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함상명(19·용인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신종훈(25·인천시청)에 이어 한국 복싱에 두 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함상명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밴텀급(56㎏)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를 3대 0 판정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신종훈(인천시청)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함상명까지 금메달을 추가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최고 성적 달성에 한발짝 다가 섰다.

한국 복싱은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하지만 부산 대회 이후 한국 복싱은 2개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상태다.

이날 함상명은 힘을 앞세운 장자웨이의 공격에 1라운드 내내 고전했다. 라운드 종료 2분을 남기고 왼손 카운터를 한 차례 적중시켰을 뿐 전체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2라운드 중반에 들어서자 장자웨이는 체력이 떨어진 듯 허점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함상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라운드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상대의 안면에 3차례 연타를 적중시켜 다운에 가까운 충격을 안겼다.

3라운드에서는 양 선수 간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고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인 함상명의 유효타에서도 앞서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서정학 기자 기자
mideum@kmib.co.kr
서정학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