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318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들에게 ‘공무원 시험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를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8.9%를 차지했다.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11.0%에 불과했다.
이처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취업준비생들(180명)에게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고용안정성’이 응답률 60.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금 등 노후 보장이 되기 때문에’가 43.3%로 그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은 고용불안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무원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 때문에(23.3%)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16.1%) ▲스펙, 나이 등 지원 제한이 높지 않아서(11.1%)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서(8.3%)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공무원 시험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률 또한 높아졌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1년에서 2년 사이’라고 답한 이들이 전체 비율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1년(35.6%) ▲2~3년(11.1%) ▲6개월 이하(7.2%) ▲3년 이상(5.6%)등의 순이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 방법으로는 ‘온라인 강의’를 선호하는 이들이 응답률 6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학(49.4%) ▲사설학원(33.3%) ▲스터디 그룹(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 취업준비생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언제 합격할지 모른다는 막막함이 들 때’(22.2%)와 ‘꾸준히 공부해도 늘지 않을 때’(22.2%)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시험에 낙방했을 때’(12.2%)나 ‘다른 친구들이 취업에 성공했을 때’(11.7%), ‘여유롭게 자기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을 볼 때(10.0%)’ 힘들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