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경매투자, 의지는 금물… “경매 목적은 안돼”

성공적 경매투자, 의지는 금물… “경매 목적은 안돼”

기사승인 2015-01-19 18:10:55

"은행 예금 금리가 1%대까지 추락하고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부동산경매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부동산투자가 그러하듯 일반인이 사전지식 없이 부동산경매에 뛰어들 경우 실패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부동산경매투자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경매 초보자들은 컨설팅 업체 또는 책, 불확실한 정보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낭패를 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경매투자 전문 경사모경매학원의 서승관 대표는 “부동산경매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책을 권해달라는 사람, 좋은 물건을 추천해달라는 사람이 많다”며 “책을 권해달라는 사람 중 상당수는 서점에 조차 가보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실전 투자까지 나서는 사람도 드물다. 좋은 물건을 추천해달라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의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대표는 “컨설팅 업자는 수수료가 목적이지 상대의 이익이 목적이 아니다”며 “물건 분석에 대한 조언을 구하려면 적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조사는 모두 마친 상황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경매물건을 직접 확인하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경매로 나온 집의 초인종을 눌러 거주자와 직접 마주치는 것은 결코 유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껄끄러움 때문에 물건 확인을 주저한다면 그만큼 실패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빌라 같은 경우 내부구조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로 갈리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함께 공부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매 물건을 볼 때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함정을 다른 사람이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점점 리스크를 피해가는 요령을 배우게 된다. 서승관 대표는 “혼자 부동산경매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낙찰을 받아도 ‘다른 사람이 다 발견한 문제를 나만 보지 못해 너무 높은 가격을 써 낸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며 “낙찰을 받지 못하더라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따라서 여럿이 함께 공부를 하거나 가능하면 멘토를 두고 간과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면 실패확률은 줄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매는 현업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좋은 물건을 잘 골라 낙찰을 받고 시세차익을 남기면 웬만한 연봉을 벌기도 하지만,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과 임대 수익이 현업에서 나오는 수입을 넘어서기 전에는 절대 현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매투자를 할 경우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현업에 소홀하다면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부동산투자로 큰 이익을 보려는 욕심 또한 버려야 한다. 서 대표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단기간 매매차익을 보기란 여간 쉽지 않다. 호재가 예상되는 물건을 통해 2년 임대 후 차익을 보는 것이 현명하다”며 “단기간 차익을 쉽게 기대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지만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스크가 예상되는데도 욕심을 부려 낙찰 받으려는 시도도 경계해야 한다. 경매는 매매의 수단이며, 충분한 수익을 낼 계산으로 가격을 써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경매시장에 처음 뛰어든 초보자라면 부동산경매학원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경사모경매학원(cafe.naver.com/nscompany)의 경우 오는 2월 4일(수) 개강하는 70기 부동산 경매 기초 오전반, 저녁반을 각각 40명씩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강의는 7주 동안 진행되며 오전반은 매주 월,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실시한다. 수료 후에는 무료로 재수강도 가능하다.

경사모의 경매 강의를 미리 체험하고자 한다면 26일(월) 저녁 7시 30분부터 열리는 무료공개강의를 이용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전화안내(02-3473-7077)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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