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 복권 있어 ‘좋다’고 생각

국민 10명중 6명, 복권 있어 ‘좋다’고 생각

기사승인 2015-01-22 15:20:05
복권 구매자 10명중 9명은 1만원 이하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복권이 있어 좋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권 구매자 10명중 9명 가량은 1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복권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제주도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남성 495명, 여성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는 면접조사 방법있고, 표본오차는 ±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중 6명 이상(62.9%)이 ‘복권이 있어 좋다’고 평가했으며, 복권종합평가 공감도는 2011년 이후 4년 연속 60%대를 유지했다. 복권에 대한 긍정인식 공감도는 남성이 70.4%로 높았으며, 경제활동층 30~50대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 복권 긍정인식 공감도는 50대가 70.2%로 가장 높았고, 30대 67.5%, 40대 66.6%였다.

또한 복권 구입빈도가 높을수록 긍정인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주 복권을 구입하는 경우 긍정인식 공감도가 93.0%였으며, 2~3주 한번 구입은 90.1%, 한 달 한번 구입 76.3%, 구입하지 않는 경우는 42.8%였다.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희망·기대(35.4%), 소외계층 지원(30.7%), 삶의 흥미·재미(21.0%)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구입시 겸연쩍음(49.5→41.2%, 8.3%포인트 감소)’, ‘일확천금을 쫓는 도박(64.8→58.0%, 6.8%포인트 감소)’ 등 부정적 인식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은 복권 구매, 1만원 이하 소액 구매 가장 많아

최근 1년간 국민 10명 중 5명 이상(53.7%)이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복권구매자 10명중 약 9명(87.8%)이 1만 원 이하 소액으로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또복권을 기준으로 구입자중 절반 이상(53.8%)이 5000원 이하로 구입하고 있으며, 34.0%가 5000원~1만원 이하, 10.5%가 1만원 초과하는 것으로 구매 분포를 보였다.

지난 1년간 로또복권 구입자의 1년 평균 구입 횟수는 한 달에 한 번 꼴인 13.4회로서 평균 구입 횟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구매자의 소득분포를 보면 10명 중 5명 이상(53.7%)이 월 평균소득 200만원~400만원인 가구로 전년(49.2%) 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복권 구입 장소는 복권방(60.5%), 편의점(30.0%)을 선호했으며, 향후 복권판매점 확충 시 은행, 대형마트, 주유소, 약국 순으로 접근성을 감안한 판매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은 주식보다 복권의 사행성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들의 사행성 인식은 카지노(93.5%) > 경마(90.3%) > 경륜(49.4%) > 주식(20.2%) > 스포츠토토(19.2%) > 경정(13.2%) > 복권(8.2%) > 전통소싸움(5.9%) 순이었다.

또한 국민 대부분은 복권기금이 지원되어야 할 분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를 선택했다. 복권기금 지원방법과 관련 현행과 같은 분산 지원 의견이 60.2%, 10개 이내 분야에 집중지원 의견이 34.0%로 조사됐다.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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