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10명중 8명 ‘행복하다’고 인식

우리나라 청소년 10명중 8명 ‘행복하다’고 인식

기사승인 2015-01-27 16:44:55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대화하는 청소년 많아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주중 1시간 이상 아버지와 대화하는 우리나라 청소년은 10명중 3명, 어머니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10명중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 10명중 8명 가량은 ‘내 삶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이 있는 2000가구의 주양육자와 만 9세에서 24세 청소년 3000명을 대상으로 ‘20144 청소년종합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내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지난해 86.4%였으며,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율은 58.1%였다.

주중 1시간 이상 아버지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31.8%, 어머니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53.1%였다. 이와 관련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많을수록 청소년의 일상 중 스트레스와 가출 충동은 낮아지고, ‘행복감’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부모와의 대화정도는 줄어드는 반면, 스트레스와 가출 충동은 증가, 행복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입시준비 부담, 19~24세는 취업난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행복감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청소년 평일 수면시간 7시간27분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 27분 수준으로, 지난 2011년 보다 10분 가량 늘었다. 또한 조사에 의하면 수면시간이 많은 청소년이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9~24세 청소년은 평일 평균 23시 46분에 잠들어 7시 13분에 일어나, 평일 평균 7시간 27분, 주말 8시간 50분 수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1년(7시간 17분)보다 증가(10분)한 것이나, 15~24세 기준 선진국(미국·영국·독일·스웨덴·핀란드)과 비교해 30분 이상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평일 수면시간이 많은 청소년들의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r=.118), 주말 수면시간은 관련이 없었다.

청소년의 체험활동 참여경험 및 평균 횟수는 증가 경향을 보였고, 참여 경험 및 선호도 모두 ‘문화·예술관련 활동’이 1순위였다. 선호도 2위와 3위인 ‘모험·개척관련 활동’과 ‘직업·진로활동’도 꾸준히 증가했다.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경로는 가족, 교사, 친구 등 주변의 권유가 가장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9~12세는 부모·가족의 권유(40.7%)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13~24세로 연령이 높아지면 부모·가족의 권유(17.4%)보다는 친구·선배의 권유(20.2%)나 게시판 및 인터넷 등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비율(25.5%)이 높았다.

서유미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3년 주기로 본 조사를 지속·관리하여, 중장기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결과를 기초로 청소년의 다양한 성향과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창의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실제적인 활동과 전문적인 상담활동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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