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른 육아맘, ‘주당 24시간 근무’ 희망

24시간이 모자른 육아맘, ‘주당 24시간 근무’ 희망

기사승인 2015-02-05 09:30:57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평균 근로시간이 출산 후 맞벌이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 여성들의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0대 이상 기혼 및 미혼여성 1203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현실과 희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출산 후 희망 근로시간은 주간 평균 24.1시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간 평균 근로시간(40시간)의 약 65.9%수준으로 대부분의 여성이 하루(일 평균 8시간기준)에 5시간 정도의 근무를 희망하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9시간 미만’이 32.1%로 1위를 차지, 일 평균(주5일 기준) 2시간 미만의 근로를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이어 2위 ‘27~36시간’(23.8%), 3위 ‘36~46시간’(21.4%), 4위 ‘18~27시간’(13.4%), 5위 ‘9~18시간’(7.5%)순이었다.

이외 ‘46~54시간’과 ‘54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에 대한 응답률은 각각 1.5%와 0.2%로 미미했다.

맞벌이 찬성여부에 따라서는 맞벌이 찬성자는 주당 24.3시간의 근로시간을 희망하는 반면, 반대자는 19.0시간으로 약 5.3시간의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주간 평균 근로시간(40시간)과 비슷한 수준인 ‘36~46시간’의 근무에 대해 맞벌이 찬성자(22.7%)가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인 반면, ‘9시간 미만’에 대해서는 맞벌이 반대자(44.4%)가 더 강한 선호도를 나타내 대비를 이뤘다.

또한 출산 계획이 있는 여성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출산 계획이 없는 여성은 일반 정규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명의 자녀를 계획하는 여성의 경우 시간 선택제 일자리의 주간 평균시간(주 평균 약 25.8시간/국회입법조사처)과 비슷한 ‘27~36시간’(26.6%)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대로 무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주간 평균 근로시간인 ‘36~46’시간'(25.0%)에 응답률이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출산 후 근무를 위해 가장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30.2%가 ‘출산 장려금 및 육아 휴직제도 보장’을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기회 확충’(18.4%), 3위 ‘근로시간 단축’(13.7%), 4위 ‘보육서비스 확충’(12.6%), 5위 ‘시간선택제 일자리 증가’(10.0%)였으며, ‘남편의 육아 확대장려’와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는 선입견 타파’는 7.5%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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