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 수영복 판매량 설빔 한복 제쳐

긴 설 연휴 수영복 판매량 설빔 한복 제쳐

기사승인 2015-02-05 10:43:56
설 연휴 앞두고 아동 수영복 판매 전년 대비 225% 급증, 한복 판매량보다 53% 높아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유아동 한복 대신 수영복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들 설빔을 준비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수영복이나 물놀이 용품의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이 설 연휴를 앞둔 1월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아동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수영복이 한복 판매량을 53% 앞섰다. 수영복 판매량은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둔 동기간(2014년 1월 13~21일) 대비 225%나 폭발적으로 신장했다. 이와 함께 유아동 래쉬가드의 판매량은 133%, 물놀이 안전용품의 판매량은 42%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최소 5일을 쉴 수 있고 연차 휴가를 사용하면 길게는 9일 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 아이들을 위한 설빔 준비로 한복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이렇듯 긴 설 연휴로 해외여행, 워터파크 등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영복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영복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달리, 겨울 스포츠로 대표되는 스키 및 보드복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스키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놀이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스타일24 유아동 담당 박지영 MD는 “긴 연휴가 다가오면서 유아동 카테고리에서는 설빔 관련 상품보다 수영복, 캐릭터 래쉬가드, 가방 등 여행 관련 상품의 판매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며 “특히 최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암링, 구명조끼, 보드헬멧과 같은 안전용품도 함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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