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않한다’, 오송~광주송정역 신설 노선 직통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않한다’, 오송~광주송정역 신설 노선 직통

기사승인 2015-02-06 08:25: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오는 4월 운행이 시작되는 호남고속철이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오송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신설되는 KTX 고속철도를 이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저속철이 될 것이라는 논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호남고속철도와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의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윤영계획은 지난 1월 7일 철도공사에서 KTX 운행계획(안)을 제출한 이후 국토부가 약 1개월 동안 관련 지자체와 철도공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확정됐다.

우선 광주(목포)·여수 방면 KTX는 모두 호남고속선으로 운행된다. 오송역에서 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철 개통에 따라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말기준으로 하루 62회 운행되는 호남선 KTX는 모두 신설되는 호남고속선을 이용하게 되며, 철도공사는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수요창출과 이용편의를 위해 6회를 추가 증편키로 했다. 용산역에서 광주송정·목포는 현행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에서 여수는 현재 18회에서 20회로 늘어난다.

호남고속철이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게 됨에 따라 서대전, 계룡, 논산 지역에 대한 보완대책으로 별도의 KTX가 운영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5800여명(승하차 합계)이 서대전·계룡·논산역에서 KTX를 이용하고 있고, 호남고속철도 신선으로 운행되는 KTX를 이용하기 어려워 기존 이용객 불편을 줄이고 KTX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별도 KTX 운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 수요와 적정 수준의 승차율을 적용해 하루 18회 정도 서울(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간에 운영을 하게 된다.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 호남구간을 운행하지 않고, 대전·충남과 호남권 이동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직결선 개통에 따라 동대구역을 거쳐 포항으로 직결 운행하는 KTX가 주말 기준으로 20회(주중 16회) 운행된다.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