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쿡기자 1분 생활상식] 호텔 뷔페 후회 없이 즐기기 팁(Tip) 등

[금주의 쿡기자 1분 생활상식] 호텔 뷔페 후회 없이 즐기기 팁(Tip) 등

기사승인 2015-02-07 06:55:55
"쿠키뉴스가 ‘쿡기자의 1분 생활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센스 있는 정보를 모아 매일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주>



집에서 살림을 하지 않는 분이라도 갑자기 그릇이나 접시를 사용할 때 그릇 또는 접시가 겹쳐 잘 안 빠지는 난감한 경험을 한두 번씩은 해보셨을 겁니다. 이 때는 그릇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도, 이 곳 저곳을 두드리고 아무리 힘을 줘도 접착제로 고정해 놓은 양 여간해서는 쉽게 떨어지지 않죠.

이 때는 아래 그릇을 뜨거운 물 위에 올려놓고 위 그릇에 찬물을 부어놓으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 스르르~ 쉽게 분리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열은 공기를 팽창시키는데 뜨거운 공기가 팽창하면서 그 힘으로 위에 끼어버린 그릇이나 접시를 위로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찬물은 반대로 위에 있는 그릇을 수축시키겠죠.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 아이들을 불러 모아 함께 해보세요. “너희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이 책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거야~”라고 하면서 말이죠. 어느새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우리 아이를 보는 것은 덤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설날입니다. 설 명절에는 으레 차례다 가족·친지 대접이다 그릇이나 접시 사용할 일이 평소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꼭 활용해보세요.



호텔 뷔페 후회 없이 잘 먹는 법!

올해가 시작된 지 불과 한 달여가 지났지만 어김없이 책상 위에는 회사 동료나 지인들의 결혼 청첩장이 놓여 있습니다. 당사자들에겐 결혼식 자체가 소중하고 중요하겠지만 우리 같은 하객들에게 중요한 건 뭘까요.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점심 메뉴는 뭔지?’ ‘얼마짜리 뷔페인지?’ ‘맛은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혼식 뷔페… 갔다 오면 김밥이랑 초밥 외에는 그다지 뭘 먹었는지 생각나는 요리가 없는 게 태반이죠.

뷔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특급호텔 뷔페입니다. 하지만 1인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자주 방문 할 수는 없는 곳. 그래서 간 김에 제대로 먹고 와야 하는 곳. 특급호텔 뷔페에서 후회 없이 잘 먹는 법, 20년차 호텔리어에게 물어봤습니다.

1. 천천히 맘의 여유를 가지고 먼저 차려진 음식을 둘러봐라… 뭐 먹을지 맘속으로 ‘찜’
2. 포만감을 주는 단음식은 맨 나중에
3. 김밥, 초밥, 전류는 과감히 제외… 비싼 식재료로 만든 음식부터
4. 음식은 조금씩 여러 번… 한 번에 많이 담으면 음식이 섞여 제맛을 느낄 수 없다
5. 기다리는 줄이 길다면 반대쪽부터 돌아도 된다… 단 중간 새치기는 비매너
6. 특급호텔도 세일한다… 각종 프로모션, 카드할인 등 사전 체크 필수
7. 주머니가 조금 가볍다면 특1급 호텔의 서브 브랜드(비즈니스급 호텔)를 노려라… 가격은 절반 이하지만 동일한 식자재와 레시피 사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특급호텔 뷔페 먹는 날만큼은 다이어트를 과감히 포기해야 합니다. ^^



유학 준비? 문화원·박람회 활용하세요

지난 주 오랜만에 얼굴 맞댄 쿡기자의 학교 후배가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관련 정보를 술술 풀어놓는 것이 제법 알아본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후배, 정보에 대한 확신은 부족하다고 털어놓네요. 대부분 온라인 서치를 통해 긁어모은 얘기들이라는데 후배는 “거기서 거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쿡기자의 후배처럼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보 수집은 필수적이죠. 짧은 시간 안에 이것저것 비교까지 해 볼 요량이라면 해외 대학은 물론, 국내 주요 유학원이 참석하는 유학박람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학교나 유학업체,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상담을 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상주하고 있는 통역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국가별 세부 정보를 원한다면 주한 문화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화원은 대외 협력을 위한 각국 정부의 공식 기관으로 일종의 비영리 기관인데요. 자국의 유학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전문 유학원 등을 소개하고, 해당 국가의 언어학습 지원을 위해 어학센터와 어학시험을 운영합니다. 문화원 장학금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실제 유학 생활이 궁금하다면 커뮤니티나 유학원 홈페이지 등을 살펴보세요. 전문 유학원 홈페이지에는 실제 유학생들이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올라와 있죠. 또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유학생들의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실시간 정보 확인 또는 문의가 가능합니다.

서동성 edm유학센터 대표는 “유학 준비를 위해 무조건 정보수집에 나서지 말라”고 조언하네요. 자신의 유학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딸꾹질이 멈추질 않아요

딸꾹질,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한 번 나기 시작하면, 이 것처럼 짜증 제대로 나는 것도 없습니다. 쿡기자는 어렸을 때 부모님께 “딸꾹질을 일주일 넘게 하면 죽는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그런데 대학교 땐 가요, 거의 일주일을 딸꾹질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건강하게 지금까지 잘 살고 있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

하지만 요즘도 가끔 술을 좀 과음하는, 어느 날에는 딸꾹질이 나 고생을 하곤 합니다. 재작년 가을인가요, 캠핑대회에 갔다가 지인들과 과음을 했습니다. 당시 갑자기 딸꾹질이 나는 바람에 딸꾹질을 멈추려고 갖은 쇼를 다 동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뜻한 물을 마시고 허리를 굽히고 있기도 하고, 한참동안 숨을 참고 있기도 하고, 혀를 잡아당겨보기도 하고… 딸꾹질을 멈추려고 안 해본 게 없을 정도였죠. 결국엔 딸꾹질을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ㅠㅠ

각설하고, 딸꾹질의 원인부터 알아볼까요. 딸꾹질은 횡격막의 경련으로 갑자기 터져 나온 숨이 목구멍에 울려 나는 소리를 말합니다. 어렵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횡격막에 의해 숨을 쉴 때 횡격막 및 호흡작용을 보조하는 근육이 갑자기 경련성 수축을 일으켜 성문이 닫혀 나는 것을 딸꾹질이라고 합니다. 약 30분 이내에 자연히 없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계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인은 대체로 식도나 위장에 장애가 있을 때 일어납니다. 또 알코올, 니코틴, 오줌중독, 히스토리뇌종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처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허리를 굽혀 따뜻한 물을 마시고 한참 동안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멈출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쿡기자도 실행해본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멈추기 않는다면 뒷목덜미를 찬 수건으로 주물러 주면 좋습니다. 또 어깨 뒤 양쪽(견갑골) 끝나는 부분, 움푹 들어간 곳을 눌러 주는 것도 좋은 대처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생강차, 감꼭지차, 무즙 등을 마시면 딸꾹질이 멈추기도 합니다. 또 혀를 잡아당기거나 설탕 먹기, 숨 참기, 갑자기 놀래키기, 비닐봉지에 내신 숨을 재호흡하기 등도 한 번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구세군 자선냄비 알고 보니 ‘명품’

지난해도 역시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고 하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훈훈했습니다. 광화문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따뜻한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난달 말까지 2달여 동안 이어진 집중모금 캠페인 기간 동안 걷힌 모금액은 32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1억원이 더 모금됐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도 65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연말의 상징이기도 한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 알고 보니 이 자선냄비가 나름 ‘명품’이었습니다. 바로 독일의 주방기기 전문회사인 휘슬러가 제작해 구세군에 기증한 것이라고 하네요.

‘휘슬러’, 남성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데요, 주부들에게는 ‘욕망의 아이템’이라고 불리는 주방 명품입니다. 어머니가 쓰다가 딸이 시집갈 때 물려준다는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주방기기 회사입니다.

2004년 6월, 서울 어느 한 지하철역에서 낡은 자선냄비를 접한 휘슬러코리아 관계자들은 40여년간 사용하던 자선냄비를 교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군데군데 찌그러지고 깨져 삼각대에 부딪히면 시끄럽게 덜컹거리던 양철 자선냄비는 이후 휘슬러의 손을 거쳐 견고하고 세련된 강철 냄비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자선냄비 디자인에도 많은 사연이 깃들어 있습니다. 완벽한 자선냄비 탄생을 위해 쏟아 부은 시간만 반년이 된다고 하네요. ‘많은 모금액이 담길 수 있는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동전의 하중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한지’, ‘삼각대에 안정감 있게 매달 수 있는지’ 등 냄비의 각도, 지름, 깊이, 내구성, 무게, 디자인 등을 모두 고려해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오늘날 흔히 보는 자선냄비가 탄생하게 됩니다. 윗면보다 바닥이 조금 넓은 원통형으로, 모금 활동을 하기에 완벽한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모금 활동에 무리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휘슬러 임직원들이 1000번을 넘게 동전을 넣다 빼보는 실험까지 했다고 합니다.

휘슬러는 2004년 300여개의 자선냄비 교체를 시작으로 지난 11년 동안 총 1만7000여개의 자선냄비를 구세군에 기증했습니다. 올해는 휘슬러처럼 따뜻한 일 많이 하는 좋은 기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글=박주호 김성일 김진환 기자
정리=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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