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예능 인기에 주방용품 사는 남자 4배 증가

요리 예능 인기에 주방용품 사는 남자 4배 증가

기사승인 2015-02-09 11:09: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요리 예능이 뜨면서 요리하는 셰프도 덩달아 인기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자사 SNS를 통해 ‘요즘 가장 섹시한 요리하는 남자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650명 중 43%가 최근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줌마로 변신한 차승원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요리하는데 쓸데없이 잘 생김, 그래도 차줌마”, “남편이랑 바꾸고 싶다, 차줌마”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27%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올리브TV ‘올리브쇼’에서 허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현석 셰프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올리브TV ‘오늘은 뭐먹지’ 성시경(16%), tvN 삼시세끼 농촌편' 이서진(8%), 실제 레스토랑 업계에 우뚝 서 이태원의 아이콘이 된 홍석천(4%), 알렉스(2%)가 뒤를 이었다.

요리 예능의 인기와 함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실제로 요리하는 2030 남성이 늘고 있다. 아이스타일24에서 1월 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한달 간 주방용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주방용품을 직접 구매하는 2030 남성 고객이 316%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남성이 구매하는 주방용품 종류도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머그컵, 접시, 대접과 같은 식기의 판매 비중이 전체 주방용품의 42%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주 소비품목이 튀김기, 광파오븐과 같은 주방가전과 계란찜기, 후라이팬과 조리도구로 변했다. 실제 전체 판매된 주방용품의 판매비중 중 주방가전과 조리도구는 49%를 차지한다. 판매율도 대폭 증가해 주방가전과 조리도구의 판매율은 전년 대비 각각 325%, 317% 급증했다.

인기리에 방영되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덕분에 간편식품을 이용하거나 냉동식품을 데워먹던 수준에 그쳤던 2030 남성들도 간단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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