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한식반찬 시장에도 ‘프리미엄’ 열풍

냉동 한식반찬 시장에도 ‘프리미엄’ 열풍

기사승인 2015-02-09 14:32: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떡갈비, 너비아니, 동그랑땡 등을 중심으로 한 냉동 한식반찬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냉동식품은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깨고 한식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비록 가격은 비싸도 맛있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냉장햄, 어묵 등과 같이 향후 프리미엄 중심의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냉동 한식반찬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200억원 규모(링크아즈텍 기준)로, 갈비류와 너비아니류, 동그랑땡, 완자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한식반찬의 경우 지난 2013년 8월에 첫 출시돼 인기를 끌며 출시 첫해 매출 5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28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누적 판매량(지난 1월 누계)은 총 538만개로, 대한민국 총 가구수가 약 1800만 가구로 환산하면 3가구당 1가구는 '비비고' 한식반찬 제품을 구매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을 380억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극성수기 기간인 명절 시즌에는 떡갈비와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만드는 ‘떡갈비산적꼬치’ 등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설, 추석음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동그랑땡'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및 체험단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비성수기에도 밥 반찬, 햄버거 대용, 야식 등 일상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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