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어디? 배는 어디지? 설날 차례상 차리기

‘사과는 어디? 배는 어디지? 설날 차례상 차리기

기사승인 2015-02-19 09:28: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차례상은 차리는 법이 정해져 있다. 상차림 용어와 헷갈릴 수 있는 차례상 차리기를 알아보자.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실제 제사에 반드시 이 원칙대로 놓는 것은 아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류는 동쪽에, 고기류는 서쪽에 놓는다는 의미.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 음식은 높은 방위인 동쪽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게 놓는다.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북어나 문어, 전복 등)를 좌측부터 넣고 우측끝에는 젓갈을 놓는다.

건서습동(乾西濕東): 마른 음식은 서쪽에 젖은 음식은 동쪽에 놓는 것.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에, 국은 동쪽에 올리는 것.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것만큼 차례상을 차리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을 놓는 방향, 특히 생선의 머리와 꼬리 위치도 정해져있다. 차례상에 올리는 재료는 모두 홀수로 준비한다.

1열: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를 놓고 떡국을 올린다.

2열: 어동육서(생선은 동쪽 /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 머리는 동쪽 / 꼬리는 서쪽)

3열: 생선, 두부, 고기탕 등 탕류

4열: 좌포우혜(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5열: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차례상 준비 시 다음과 같은 점은 주의를 요한다.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들어간 재료는 쓰지 않는다.
-고추가루와 마늘 양념은 쓰지 않는다.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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