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세배하는 방법이 다르다? 세배 인사말은 어떻게

남자와 여자 세배하는 방법이 다르다? 세배 인사말은 어떻게

기사승인 2015-02-19 09:28: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매년 설이면 헷갈리는 세배하는 법. ‘세배가 큰 절이었던가’ 머리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설날 아침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는 것은 새해 첫 인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어른을 향한 공손함이 드러나야 한다.

이번 설에는 남자와 여자 각각의 세배 방법을 정확히 알아보고 어른들께 드릴 새해 인사 한마디 준비해 보자.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자세로 세배는 공수 인사에서 시작된다.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두 손을 모은다.
-배꼽에 모은 두 손을 얹어 놓는다.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남자 세배>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히며 손을 바닥에 짚는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다음에 꿇어 두 무릎을 가지런히 놓는다.
-왼발이 아래로 가게 포개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잠시 머물렀다가 머리를 들어 팔꿈치를 펴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짚고 일어선 후 가볍게 목례한다.
-다시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여자 세배>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시선은 손등을 본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는다.
-오른발이 아래로 가게 발등을 포개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공수한 손을 이마에 붙인 상태에서 윗몸을 앞으로 구부려 절한다.
-잠시 머물렀다가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워 일어나 손을 그대로 내리고 발을 가지런히 모아 선 후 가볍게 목례한다.
-다시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앉는다.

마지막으로 새해 인사말. 사실 세배 자체가 인사이기 때문에 어른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와 같은 인사말을 따로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어른이 덕담을 한 뒤에 이어 인사말을 할 수 있다. 이 때 상대방에 처지에 맞게 구체적으로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올해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하십시오”, “올해는 여행도 많이 다녀오세요” 등과 같이 기원을 담은 인사말을 할 수 있다. “만수무강하십시오”나 “오래오래 사세요” 같은 인사말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달리 듣는 이에게 ‘내가 벌써 건강을 걱정해야 할 만큼 늙었나?’하는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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