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명태찜, 유방암 고혈압 예방에 제격… 체내 노폐물 배출 촉진

시래기 명태찜, 유방암 고혈압 예방에 제격… 체내 노폐물 배출 촉진

기사승인 2015-02-21 08:03: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예로부터 겨울철 먹거리가 부족했던 이유로 봄 여름 가을에 수확한 채소들을 햇볕에 말려 겨우내 먹었던 식습관이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들을 만들어냈다. 겨울이면 우리 밥상에 흔하게 오르내리는 ‘시래기’가 그중 하나이다. 시래기는 풍부한 영양소와 다양한 효능이 숨어있는 식재료로, 그리고 현대인들의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으로 겨울 무의 줄기와 잎을 잘라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 만든다. 데치지 않고 말리는 경우 색이 약간 누렇게 변하지만 맛이 풍부하고 향이 좋으며, 데쳐서 말리는 경우 색이 누렇게 변하지 않고 비타민이 유지되며 연하게 먹을 수 있다. 무청은 생으로 먹기에도 좋지만, 말려 시래기를 만들면 수분이 줄어들면서 좋은 영양 성분이 농축돼 건강식품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특히 시래기를 말리는 과정에서 식이섬유소가 응축되는데, 이 식이섬유소는 체내 각종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고 위와 장에 머물러 포만감을 줘 비만을 예방한다. 또한 당분이 빨리 흡수되지 않도록 돕기 때문에 혈중 당의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들어 시래기는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의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는데,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를 함유하고 있어 특히 유방암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배추나 무에 비해 칼슘 함량이 4배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시래기는 겨우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기특한 재료이기도 하다. 시래기와 궁합이 잘 맞는 재료로는 들깨가루가 있는데, 들깨가루에는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뿐만 아니라 비타민 E, F가 풍부하여 시래기에 있는 성분을 배가시키고, 고소한 맛과 영양을 더한다.

이 외에 고등어 등 생선과 함께 요리하면 시래기에 없는 단백질을 보충하면서,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줄 수 있어 좋다. 그 밖에도 들기름, 된장 등의 양념을 활용하면 영양 성분의 보충과 함께 맛, 향을 올려줄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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