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렌차이즈, ‘투 트렉’ 전략 눈에 띄네~

커피프렌차이즈, ‘투 트렉’ 전략 눈에 띄네~

기사승인 2015-02-22 07:38: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2013년 기준 1만5000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3조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비롯해 이디야커피 띠아모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탐앤탐스 파스쿠찌 등 상위 8개 브랜드는 적개는 500개에서 많게는 1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상위 브랜드가 전체 커피전문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커 이들 브랜드의 매장 수를 모두 합하면 약 5000여개에 이른다. 늘어난 커피전문점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 따라 커피전문점들은 소비자들이 언제어디서든 자사의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커피전문점+@이라는 투트렉 전략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이디야 매장에서만 판매되던 비니스트 미니(사진)를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이마트와 GS25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본격적으로 판매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말 1000만 스틱 판매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스틱원두 커피를 통한 소비자와의 교감을 나누고 있다면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음료업계와 손잡고 RTD(Ready To Drink, 컵이나 병에 담아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시장에 진출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RDT 시장 규모는 2007년 2860억원에서 2012년 1조400억원으로 3.6배 커졌다. 이런 성장세는 같은 기간 커피전문점 성장세(2.7배)를 웃도는 수치다.

스타벅스는 스틱원두 커피인 ‘비야’ 외에도 이미 10여 종이 넘는 RTD제품을 편의점에 선보이면서 RTD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10월 웅진식품과 업무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커피음료를 내놓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카페베네가 원두 제공과 제품개발에 참여하고, 웅진식품이 생산, 유통을 하는 식이다. 이외 엔제리너스는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커피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의 또 다른 판매 전략인 투트렉 전략이 성숙기에 접어든 커피 시장을 그나마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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