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 너 대단하다? 침체 주스시장에 불씨

착즙 너 대단하다? 침체 주스시장에 불씨

기사승인 2015-02-22 07:41: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전체 주스 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주스 카테고리가 있다. 바로 착즙주스 시장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링크아즈텍(2014년도 기준)에 따르면 전체 주스 시장은 96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8% 가량 하락했지만, 착즙주스 시장은 10% 성장한 3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즙주스가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는 별도의 향이나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과일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착즙주스는 과즙만 그대로 짜서 담았기 때문에 체내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액상과당 등의 첨가당에 관한 걱정 없이 주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착즙주스 시장은 풀무원의 ‘아임리얼’이 출시되며 착즙주스 시장이 생겨났으며, 2012년 CJ에서 쁘티첼 스퀴즈를 출시했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2013년 매일유업의 플로리다 내추럴이 등장하며 시장이 활기를 띄었고, 2014년 하반기 웅진식품이 상온 유통이 가능하면서도, 유통기한이 9개월에 이르는 차세대 착즙주스 ‘자연은 지중해햇살’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 결과 2014년 4/4분기 기준 착즙주스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아임리얼이 63%, 플로리다 내추럴이 17 % 자연은 지중해햇살이 7%의 점유율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웅진식품의 자연은 지중해햇살은 출시 이후 꾸준히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은 지중해햇살’은 한때 대형마트 기준 하루에 한 매장에서 1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주스류가 하루 2~3개, 할인행사가 있을 때 20개 남짓 팔리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러한 판매량은 이례적인 수치다.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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