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다 무서운 병이 있다. 바로 ‘심뇌혈관질환’이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3년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인구가 10만 명당 50.3명,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인구가 50.2명으로 각각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면 신속한 치료가 최우선이다. ‘골든타임’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망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후유장애로 인해 환자와 그 가족은 심각한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떠안게 될 수 있다. 인천지역은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스트레스 인지율, 뇌졸중 및 당뇨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사망률이 전국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서해 원거리 도서지역들이 분포돼 있어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골든타임이 지켜지기 어려운 취약한 조건에 놓여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지역보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지역이 인천이다. 인하대학교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아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한영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사진·재활의학과 교수)을 만나 센터의 주요한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인하대병원은 환자들의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3월에는 신관을 증축했으며, 전문적인 치료시설과 최첨단 장비를 확충해 심뇌혈관질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심뇌혈관질환에서 핫라인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 꼭 필요한 제도다. 센터는 이러한 핫라인 시스템으로 지역사회 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 교수진과 직접 전화 연결로 환자 전원에 대한 의사 결정을 신속히 해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한영 센터장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야간과 주말에도 교수급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응급실에 내원하면 최종 치료까지 시간을 단축해 심장과 뇌 기능을 가능한 한 보존토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평가심사원에서 실시한 ‘2014년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심뇌혈관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센터는 지역사회를 위해 ‘예방관리’에도 집중적인 홍보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 센터장은 “의료의 개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확대된 시점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예방관리 및 조기증상에 대한 인지도 개선 차원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지역시민이 운집하는 야구장, 축구장 등 프로스포츠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공익광고를 송출하는 등 조기증상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뇌혈관 발생 이후에 재활치료도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환자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정 센터장은 “환자가 심장이 뛰는 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 생활관리를 통해 환자가 가정과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터는 조기재활치료실, 심장운동치료실 등 전문재활 인프라를 통해 최고 수준의 재활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양질의 재활 서비스를 위한 전문 인력 및 최신 장비 구축, 재발방지 교육, 지역사회 재활서비스 기관과의 연계구축 등을 통해 환자의 장애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정한영 센터장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유해요인을 잘 관리해야 한다. 흡연, 음주를 가급적 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면 심뇌혈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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