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과 서초구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한 일제 휴업을 결정했다.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예방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 교육청은 7일 오후 조희연 교육감이 참여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을 위한 서울교육청 학생감염병 대책회의’를 열고 ‘선제적 예방’의 관점에서 여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산하 모든 각급학교는 기존의 각종 대응책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모든 학교에서 등교한 학생 전체에 대해 매일같이 발열체크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꼭 필요한 경우 휴업을 실시하되, 선제적 대응 및 학부모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을 위해 적극적인 휴업을 권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했거나 예정인 서울시내 전체 학교는 총 17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중 유치원은 81개, 초등학교 66개,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5개, 특수학교 1개, 각종학교 5개 등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격리관찰자가 다수 보고된 강남교육지원청의 경우 유치원 23곳,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7곳, 각종학교 1곳 등 총 59개 학교가 휴업했거나 12일까지 휴업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오늘(7일) 정부에서 발표한 확진환자가 다수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상태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안녕을 위해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8일(월)부터 10일(수)까지 교육감 명으로 휴업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휴업중인 학교라고 하더라도 돌봄교실을 운영하거나 학교도서관 개방 등으로 일부 학생들이 등교할 때에는 이들을 위해 매일 발열체크를 하고 학교가 학생위생에 적극적인 대응을 강구하도록 했다.
현재 서울시내 돌봄교실 운형학교수는 강남구 33곳(운영교실 70개, 학생수 1212명), 서초구 22곳(운영교실 45개, 학생수 914명)으로 총 55개 학교에서 115개 교실, 2126명이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각급학교에서 사용할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으로 예비비에서 6억원을 별도 편성해 긴급 지원한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층은 지역에서 확진환자나 격리대상자가 갑자기 늘어나 학교장들이 공동휴업을 요청하거나 관할 교육지원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 명에 의한 지역 단위 휴업 명령 발동을 검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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